미얀마와의 국경 매싸이 타치렉 그리고 롱넥마을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태국 북부도시 매싸이는 방콕발 1번 국도의 종점으로 작은 매싸이강을 사이에두고

국경초소가 마주보고 있다.

현재 미얀마는 외국인에게는 항공을 제외한 모든 육로입출국은 금지를 시키고 몇곳 육로 입출국을 허용하기도 하는데

그 중 한 곳이 이 타치렉-매싸이 국경이다.

비록 나라가 다르다지만 살고있는 소수민족은 같은 민족인 경우가 많고 일상적으로 이 국경을 오가며 교역을 하고 학교를 오가기도 한다.

이 작은 강하나 사이로 시차는 30분의 차이를 가진다.

매싸이강 다리 양쪽으로 노점상이 아주 많이 있는데 내가 간 그날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국경을 오가고 있었다

. 대부분 태국에서 미얀마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관광객 같지는 않고 주민들 같더라

. 여기서는 단 하루 혹은 비자 받는 기간에 따라 1일에서 15일정도까지 타치렉 기점 100킬로 안의 미얀마 관광이 허용되기도 한단다.

가이드가 사람들을 내려 놓으며 30분의 시간을 허용했다. 뉴질랜드 아자씨와 일본인 아가씨 두명과 나는 미얀마 국경을 넘어보기로 했다.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는데 태국 이민국에서 출국 신고를 하고 다시 다리를 건너 미얀마 입국수속을 밟자니 입국세 500바트.

사진을 찍고 여권을 그 곳에 맡긴 후 출입증을 발급받아 땅을 내딛자니 으허..

저 멀리서 가이드가 우릴 부른다.

이 작은 강이 국경인셈이다.

딱 한발짝 내디뎌보고는 다시 태국으로의 입국 심사를 준비해야했다.

입국신고서 다시 작성. 등등..ㅋㅋㅋㅋ

시간이 없다고 돌아가야한다고 했기에 아쉬움이 그대로 그곳에 남았다.

다들 아흐...하는 표정....

국경을 넘는 다는 생각에 살짝 긴장하기도 했는데 입국심사자 그니들 표정은 왠지 모르게 경직되어 있는듯한 느낌.

결국 미얀마에서의 시장구경은 하지 못하고 다시 차를 돌아 나와 카렌족 마을을 향했다.

카렌족은 미얀마 태국 라오스 중국 운남성 쪽에 분포해 살고 있는 소수민족 중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고 있는데

원래는 미얀마 빠다웅족이라 불리는 미얀마 소수민족이다.

미얀마에는 300만 정도가 살고 있다는데 미얀마 군부정권과 반대입장에서 반정부활동을 하기 때문에 미얀마에서는 숨어 살아

관광지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하나 이곳 태국에서는 30만정도가 여러 고산족들중에 가장 자존심이 강한 민족으로 화전 생활을 하며

살고 있다고 한다.

카렌족의 여자들은 어려서부터 놋쇠로 된 링을 목에 걸어서 목을 늘리는 풍습이 있는데 긴 목이 아름다움의 척도라 하여 그러하단다.

보통 5~6세 정도면 목과 팔, 다리 등에 황동 고리를 끼우지만 지금은 이 고리를 하는 사람들이 점차 사라지는 추세란다.

어릴때부터 링을 끼우고 살아온 카렌족 여성은 성인이 되었을 때, 링을 빼버리고는 생활을 할 수가 없다한다.

아마도 그동안 목의 기립을 위해 있는 근육이나 뼈들이 고리의 영향으로 제 역할을 못해 퇴화되어서 그런듯하다.

오랜세월동안 고리를 했다가 빼버리는 경우 목에 힘을 주지 못해 머리가 꼬꾸라져 목뼈의 골절을 입게되고 결국 죽게된다고 한다.

일설에 의하면 바람을 피우거나, 남편이 죽은 경우는 부족장이 고리를 빼게한대나 우짠대나..

또한 링은 하루에 한번 정도 깨끗이 닦아 주어야 쇠에 녹이나 병원균으로 인한 감염을 막을 수 있다 한다.

관광대국 태국에서는 이 소수민족도 상품화 가치를 높여서 이 민족이 자신들의 땅에서만 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푸켓이나 남부의 관광지까지 이들을 데려다 놓고 쑈를 하게 한다하니..관광 업자들의 문제인지..

살기 어려워져 고향을 떠나 그렇게라도 해서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지..머 단순히 생각하자.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이루어 지겠지.

우리 또한 이들을 보기위해 돈을 지불하고 투어를 진행하지 않는가?

매사이에서 한시간 30분가량 서남쪽으로 내려오다보면 산속마을로 접어드는데 그중 한 골짜기에 카렌족 마을이 관광지로 형성되어 있었다

여기는 입장료를 받고 관광객들을 맞아서인지 카렌족 주민들은 아주 호의적이고 사진찍히는것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잘 웃어주고 포즈를 취해주며 사진을 찍으라는 몸짓을 연신 해주었다만 아무리 전통이라고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목에 고리를 끼우게하고

좌판을 지키게하여 장사를 하게하는건 일종의 학대인듯했다.

카렌족은 롱넥(long neck)과 더불어 빅이어(big ear)를 치장하는 수단으로 가지고 있었다.

빅이어는...귓볼 부분에 구멍을 뚫어 커다란 링을 끼우고 귓바퀴를 늘려 크게 만드는 풍습.

이날이 올림픽 개막식을 허던 날이다.

투에에서 돌아와 늦은 식사를 위해 레스토랑을 찾았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