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도 바람이 심하게 불었습니다. 3월 9일인데 이전 바람도 비슷한 시기에 불었네요. 입간판이 넘어지고 작은 물건들이


떨어지는 아주 잠깐동안의 바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바람은 추위도 같이 몰고와 라오스를 춥게 만들었습니다. 3월. 40도가


넘어야 정상인 날씨인데 10도대로 떨어진 중국에서 내려온 찬바람. 저희집 망고나무 가지를 부러뜨렸습니다.


아마도 개미들에게 속을 파먹힌 상태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와 꺽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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꺽인 가지는 아직 영글지 않은 망고가 주렁주렁 달린 지름이 15센티미터 정도는 된 굵은 나무입니다.


문제는 이 나무가 개집울타리 안에 떨어졌다는 것이고 나무에서 둥지를 틀고 살았던 붉은 개미들 때문에 개들과 개미와 사


람들이  난리났습니다.


나무 가지를 "정글도"를 이용하여 잘라내려 하여도 붉은개미 등쌀에 접근을 엄두도 못 합니다.  수천마리 개미들이


득실득실 하고 자기집을 부순 외부침략자에게 강한 이빨을 세우면서 덤비는 통에 온몸에 개미가 문 상처 투성이였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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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단 석유와 집안에 있던 신나를 나무에 뿌리고 신문지를 나무밑에 깔아서 불을 붙여서 개미와 개미집들을


쫒거나 죽였습니다.  그렇지 않고는 접근이 불가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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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킬라 같은 모기약을 뿌려도 봤습니다. 약을 뿌린 개미집에  밑으로 수두룩하게 떨어집니다. 잘 보시면 쌀같이 하얗게


생긴것이 있는데 바로 알들입니다. 현지인들이야 이것도 먹지만....-_-   일단 약으로 제압하고 불을 붙여서 내 쫒고..


두어시간 땀에 절면서 가지를 처 내었습니다. 물론 수도 없이 개미들에게 물렸지요. 처음 라오스 왔을 적에 이 개미한테


물려 너무 아픈 기억이 납니다만 이제 적응이 되었는지 그렇게 심하게는 아프지 않습니다. 따금하다는 것 보다 조금은


아픕니다.


다음날에 개미들과 알들이 있는 곳에 가보니 깨끗하게 치워져 있더군요. 같은 붉은 개미들이 다 가지고 간 겁니다.


바람분날.. 망고나무 뿐만 아니라 야자수도 몇개 더 떨어졌고 말라버린 야자수 잎들도 몇개 떨어졌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분날 야자수 나무 밑에 가면 안됩니다. 혹시라도 떨어지는 야자수에 맞기라도 하면 ... 정말 아플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