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지치도록 괄약근의 우렁찬 소리를 들어야 했던 난 다음날이 되어서도 기력을 찾지 못하고

 

침대에서 전사자 처럼 지냈다. 배는 고픈데 먹을 수 있는 상황이 안되었다. 먹으면 그것보다

 

많은 양을 분출 해야 했고 재방송으로 보여준 라오텔레비젼의 미스루앙프라방 대회를

 

보는 것으로 그 다음날은 그렇게 보내야먄 했다.

 

내가 찍은 이쁘다는 생각한 7번 아가씨는 5등안에 드는 귀염을 토했으며

 

아무 관련이 없음에도 내가 찍은 아가씨가 선출이 되었던 것에 쓰라린 괄약근을 붙잡고 좋아했었다.

 

그날은 정말 그렇게 아무것도 먹은 것 없이 오로지 정로환에만 의지한테 삶을 영위했었다.

 

그 다음날이 되어서야 휑한 몰골로 대충 아침을 호텔에서 주는 것으로 먹었다.

 

스크램블을 해달라고 하였더니 채소도 넣어 주냐?라고 묻기에 왠떡이냐 싶어서 양파빼놓고 모든

 

채소를 넣어 달라고 하였더니 달랑 2가지 채소만 계란위에 올려져있었고 거기에다 소금은 잔뜩

 

쳐서 쓴맛까지 나게 만들었다. ... 빵도 그냥 먹는 흉내만 내고 사진기를 메고서 푸시산으로

 

올랐다. 푸시산은  루앙프라방 여행지역 가운데 산으로 제법 높아서 오르는 동안 비오듯 땀을

 

흘려야 했다. 엄청 약해진 체력..그게 부정할 수 없는 나의 모습이었다. 더군다나 전날에 변기를

 

부여잡고 하루종일 씨름을 했으니 체력이 바닥이 아닌 것이 이상할 것 이었다. 

 

그리고 끝임없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어느곳이 타인의 눈을 피하여 큰일을 볼 수 있을 것인가

 

찾아보고는 하였다. 주머니 바지 주머니 한쪽에는 곱게 말아넣은 휴지 한뭉치가 만일의 사태를

 

대비 하고 있었다.

 

푸시산계단 초입에는 사람들이 새와 꽃들을 판다. 새는 축원을 하고 날려보내는데 불교에서 하는 방생

 

쯤 되는 것 같다. 정확하게 이런 의식을 무어라 하는지 모르지만 절같은데 가면 입구에서 새를 파는

 

행상을 많이 보게된다. 꽃과 향 그리고 초들은 불상앞 제단에 올리는 것이고...

 

입구에서 계단을 올라가던 발을 돌려서 새집 하나를 샀다.  그리고 ....계단을 수도 없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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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계단을 오르면 한쪽에서 통행료를 받는다. 한사람당 2만킵. 물론 라오스사람에게는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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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처럼 긴 혀를 내밀고서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138계단을 올라가야 바로 매표소가 있고 그 바로앞에

 

190계단을 더 올라가야 한다는 알림글이 있다. 그 알림글을 보면 아무생각이 안나기는 하지만

 

올라가도 아무것도 없는 것은 다 알고 지금 내려간다고 하여도 누가 뭐라 하는 사람이 없는데

 

무슨 짓거리인가 라면서 슬슬 타협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지금 이곳도 그리 낮지 않으니

 

노력대비 효율로 치면  이곳도 괜찮은 목표지점이다라는 자기와의 협상을 하는 중간에

 

새해라고 태국 방송국에서 카메라 장비를 메고 오는 사람들을 보고 알 수 없는 힘이 솟는 것은

 

무엇때문일가? 그 무거운 장비를 두고서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올라온다.

 

난 5계단 올라가서 조금 쉬고 그러는 전형적인 비만형인간의 형편없는 행보를 거듭하기를 반복하고서야

 

겨우 정상에 도착했다. 날은 궂었고 간혹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지기는 하였지만 신경쓸정도는

 

아니었다.  이렇게 해가 없는 이른 아침에도 힘든데 해가 뜨는 낮에 올라가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해 마지 않는다. 여기를 오르시고 싶다면 가급적 이른 오전이나 야간을 권하는 바이다.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높은 곳에 탑이 세워져 있고 그 옆에는 법당이 하나 자리잡혀 있다.

 

법당에 있는 창문을 내어다 보며 바로 하늘이고 구름이 보이는 창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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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온다. 다들 헉헉 거리면서 올라오는데 다들 카메라만은

 

하나씩 작든크든 지참을 한 모습이다. 여행해서 남는 것은 사진이라는 것은 어딜가나 명제인가보다.

 

30여분 쉬고서 다시 내려가서는 게스트하우스로 기어 들어와서 휴식을 취했다.

 

휴식을 취해야 조금 있을 삐마이기념 거리행진에 참여하여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었다.

 

오전내내 비도 몇방울 떨어지는 날씨를 연출하던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쨍한 날씨를 선보인다.

 

사람들은 길거리에 나와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물을 끼얹었고 물을 맞은 사람도 싫지 않은듯했다.

 

다행이 나같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들에는 물을 뿌리지 않았지만 짐만 들고 있는 여행객들이나

 

물총을 들고 있는 여행객들은 현지인들과 마찬가지로 정말 얄짤 없이 젖게 만들었다.

 

서로들 뭐가 그리 좋은지 즐거운 모습으로 물을 끼얹고 시커먼 솥밑바닥을 손으로 만져서 검댕을

 

묻히고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도 묻히고는 하였다. 물론 그 중에는 밀가루나 분같은 화장품을 바르는

 

사람도 있었다.  여행자들의 중심거리인 시사왕봉거리는 경찰들이 사람만 통행을 시키더니 나중에는

 

사람들을 인도쪽으로 내쫓았다. 사람들이 길거리에 있으면 행진에 방해되기 때문이리라..

 

사람들은 행진이 있을 길가위쪽의 잔디밭에서 자리잡고서 행진이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다.

 

난 행진이 시작하는 우체국과 여행안내소가 있는 그 사거리에 있는 ancient luangprabang hotel

 

1층에 있는 커피숍에 자리를 잡았다. 무선랜도 이용가능 하기에 일찌감치 밖을 내다 볼 수있는

 

곳에 컴을 키고 자리를 잡고서 행진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점심을 먹은지 한참이 지나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드디어 행진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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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각 회사나 마을에서 사람들을 모아서 행사에 참여하여도 되는 것 같았다.

 

아주 어린아이들도 있었고 뙤약볕에 힘들까봐 그 옆에는 엄마들이 우산을 받쳐들고 행진을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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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의 선두 그룹에는 스님들이 있었고 묵묵히 사람들의 물세례를 받고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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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는 미스 루앙프라방들도 있었고 가면을 쓴 사람들도 있었고 그 행렬에 참가한 모든 사람은

 

길가에서 구경하는 사람만큼이나 즐거운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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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루앙프라방들.. 사진 맨 왼쪽 아래에 있는 아가씨가 7번이었던 아가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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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않은 행진이 끝난다음에는 사람들이 하나둘식 흩어져 집으로 돌아가고 그들의 어깨위에는

 

여기저기 날라오는 물세례가 쏟아졌으며 차에 사람들을 태우고서 즐겁게 물놀이하는 사람들로

 

루앙프라방은 새해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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