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어떻게 붙일까 하다가 그냥 손가락 나가는데로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받은 그런 느낌 그대로 치다보니

 

"개고생"이라고 쓰게 되었다. (여행기이니 반말로 ...) 그만큼 이번 여행은 무계획의 폐해를 제대로 보여준 개고생

 

3단콤보쯤 되어 버렸다.

 

내 여행이 언제나 그렇지만 무계획 그 자체이니 그것으로 생기는 문제는 다 고스란히 몸으로 때워야 하는 그런

 

운명(?)이었다. 무계획 무개념 무작정... 내 여행의 기본모토이기에 그것으로 생기는 우여곡절은 상상을 초월

 

하기는 하였다.

 

그래도 여행이면 적어도 코스는 잡아야 하기에 난 출발전에 대충 방비엥을 먼저 들려서 하루 정도 돌아보고

 

그 다음에 루앙프라방을 가고 난 후 거기서 더 땡기면 다른 도시 좀 구경하고 다시 루앙프라방에서 비싼 뱅기타고

 

비엔티엔으로 오면 되는 것으로 대충그렸다. 아니면 곧바로 루앙프라방으로 뱅기왕복으로 갔다오던가.. 이런

 

고급스러운 여행을 꿈꾸기도 하였다. 그러나 비행기표는 구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고, 그런 그럴듯한 핑계로

 

나의 궁핍함을 뒤로 하고 어쩔 수 없이 버스로 일단 이동하기로 했다.

 

불행이도 난 장시간의 여행은 못하는 체질(?)이고 특히 버스를 타면 위에 들어 있는 내용물을 확인 하는 일 뿐만

 

아니라 가슴울렁증까지 겹쳐서 비좁은 버스의자에서 미쳐서 날뛰게 되는 한마리 개가 되기에 방비엥에서 피곤한

 

몸을 쉬고 하루 건너서 루앙프라방으로 이동 해야 했다. 더군다나 방비엥에서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그 길은

 

대관령도 울고가는 장작 5시간 가까이 험난한 구비구비 곱창같은 길들이 이어졌을 테고 그것은 틀림없이 연약한

 

나의 위장을 자극하여 위에 있는 것을 하나하나 꺼내어 확인하게 만듦이 틀림이 없을 지경이었다.

 

어쩔 수 없이 난 방비엥에서 하루 쉬어야만 했다...반드시................... 그러나.. 그렇지 못하였다.

 

12일날 난 일단 북부버스터미널 로 갔다. 북부버스터미널에 있던 아름다운 아가씨는 내 이른등장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표를 파는 부스안에서 "지금 안팔거든......나중에 9시 30분에 와라 응?" 하시고는 나를 외면했다.

 

북부버스터미널에 내가 도착한 시간은 8:30분.. 그래도 호기좋게 VIP버스를 타고 방비엥을 가리라 하였지만

 

방비엥은 express밖에 없었고 vip는 루앙프라방창구에서만 팔았다. 방비엥도착 용 vip는 없던 것이었다.

 

(express는 보통차와 다르게 에어콘이 있는 것이었고 vip는 조금 뒤로 제쳐지는 의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다르지만 이 조건들이 필수조건은 아니다. express를 타도 에어컨이 없을 수 있고 vip를 타도 의자가 뒤로 뉘어

 

지는 그런 좋은(?)의자가 언제나 기다리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을 이번에 뼈저리게 느꼈다.)

 

난 그래서 외면하고 무시하는 그 아가씨한테 다시 가서 오늘  오후에 출발 할 수 있는 버스표는 살 수 있는지 물어

 

보니 그녀의 대답은 간단하게 "그럼 오후에 와봐..." 였다.. -_-  이런 개지랄이...무슨 매표소가 아침에 문을

 

열면 내일 거는 팔지 못해도 오후에 출발하는 버스표는 팔아야 할 거 아냐? 라고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했지만

 

입에서는 "알겠습니다..-_-" 라는 말만 튀어나왔다. 여기서도 말못하는 문맹의 설움을 고스란히 당하고 있었다.

 

어쩌겠다는가? 배우고 익히지 않은 것이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인 것을...

 

창구에서 멀어지면서 나오는데 사람들이 이미 20여명 정도 줄을 선체로 매표소 창구에서 표 팔기를 기다리고 있

 

었다. 한시간 정도 기다릴 것 인가 ? 아니면 그냥 다시 집에 갔다 다시 올까 생각 하고 망설이고 있는데 뚝뚝이

 

에서 내리는 많은 사람들이 아직 열리지도 않은 매표소에 우르르 몰려가는 모습을 보자 괜실히 오늘 늦게 오면

 

버스표를 못 사지는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불안함으로 줄을 서서 기다리기로 했다.

 

새치기와 밀어내기가 판을 치고 한 사람이 십몇장씩을 사려 한다는 것은 싸가지 아가씨가 표를 팔기

 

시작하여 1분도 안되어서 어지러운 매표서창구를 더 어지럽게 하였다.

 

난 바로 앞에 있는 사람등어리에 바짝 붙어서 절대로 자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굳히고 있었지만

 

애시당초 줄이 세줄이었던 관계로 사람들은 양옆에서 꾸역꾸역 좀비처럼 중간으로 끼어들어왔다.

 

바로 창구에서 5미터를 앞에두고서 내가 산 버스표는 번호가 35번........

 

그것도 새치기 하려는 사람을 야리고 째려보고 "비키세요 내가 먼저거드요" 라고 말로 거들면서 밀치고 땡기면

 

서 산 버스표였다.

 

버스표 가격은 1300,000 킵... 원래는 105,000 킵이 정상 가격이었지만 삐마이를 맞이하여 기쁜 마음으로

 

버스회사들은 정말 드럽게 올려받았다. 나중에 사람없는 비수기때는 그럼 90,000킵으로내려가니?라고 물어

 

보려다 말았다.. 묻는 내 입이 아플 것 같아서..

 

난 처음에는 "방비엥"으로 가려고 하니까 방비엥표를 달라고 하였지만 그 아가씨는 무조건 130,000킵을 원하였

 

다. 중간에 내리던 끝까지 가던.. 그건 내 몫이었고 일단 표 한장은 목적지까지 한큐에 받는 처절한 시스템이었다.

 

이런 .. 말도 안되는........... 거기서 입에 거품물고 싸우고 싶었지만 버스는 내것이 아니었고 선택의 여지도 없었

 

기에 어차피 지는 게임이었다. 더군다나 루앙프라방 가겠다는 많은 동지 여러분들이 개떼처럼 몰려 있는 상황이

 

내가 어떻게 지랄을 떨어도 힘의 균형을 깨기에는 불가능 해 보였다... 그 싸가지아가씨는 "사지 말던가"

 

그러면서 내 뒤에 있는 사람에게 표를 팔려고 하기에 난 얼릉 130,000킵을 내주고 .........눈물을 삼켜야 했다.

 

난 이것이 개고생의 지침이었음을 알아차리고 다음날에 가던가 아니면 다른 수단을 강구했어야 했음을 나중에야

 

알았다.

 

돈을 내 밀자 그 아가씨는 표를 주면서 나한테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한다.. "버스 조금 있으면 간다.~~~~"

 

뭣이라? 난 아직 짐도 안싸고 그런 상태인데......버스가 조금있으면 간다고? 야~~~ 이러면 안되잖아..

 

그랬더니 그 아가씨 "버스 출발한다.. 얼릉얼릉 준비해라~~~"라고 하면서 다시 한번 나를 생글거리면서 처다본

 

다. 난 그래서 도대체 몇시에 가는 거냐? 그랬더니 사람 많으면 금방 그렇지 않으면 10시다...........라고 그러시고

 

는 나보고 빨리 비키라는 눈짓을 내보였다.

 

지금 시간 9시 20분... 버스표를 예정시간 보다 일찍 팔았지만 지금 집에가서 짐을 싸고 다시 여기도착 하기에는

 

정말 빠뜻한 시간이었다.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다.. 아무리 후다닥 내 인생이지만 이렇게 급하게 움직이게 되다

 

니........ 난 잽싸게 집으로 날라가서 가방을 대충 챙기고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오자 시간은 정확하게 10시 5분전.

 

버스가 기다린다는 터미널에는 루앙프라방 고급(?) vip 버스는 없고 사람들도 휑하니 없어서 벌써 갔나?라는

 

생각을 하고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다행이 아까 표를 살때 같이 있던 꺼터이( 이반)와 그녀의(?) 친구들이 한쪽에

 

서  수다를 떠는 모습을 발견하자 다행이 늦지는 않았음을 알았다.

 

난 한쪽에서 짐을 놓고 두리번 거리면서 음료수와 껌을 사고는 곧 있을 출발을 기다렸지만 버스는 그로부터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나타났다. 여러번 버스창구에서 10시 버스 언제오냐고 물어봤지만 그 싸가지아가씨는

 

조금있다라는 말밖에 안하고 여러번 내가 시야에 나타나면 머리 처박고 모른 척을 하고는 하였다.

 

사람들은 버스가 나타나자 우루루 몰려갔지만 버스 어느구석에도  번호표가 없어서 사람들은 대강 자리에 잡고서

 

서로들 눈치보기에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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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표는 샀겠다 뭐 나중에 어떻게 되겠지 하는 편안하지만 약간 불안한 자리를 옮겨야 하는 그런 염려속에

 

다들 아무자리나 차지 하였다.  한참 1층에서 자동차안에 있는 화장실에 짐을 쑤셔박고 있던 건장한 청년이 매직

 

하나 들고 나타나더니 곧 바로 주저없이 좌석위에다 번호를 쓰면서 지나가기 시작했다. 그것을 바탕으로 사람들

 

은 자기 자리를 찾느라고 한바탕 난리를 피웠다. 한참 소란을 떨더니 차표 확인 하는 사람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

 

서 승객들의 숫자를 세기도 하고 표를 확인 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잡아 먹은 시간이 20여분... 그러다 아까와는

 

다른 사람이 등장해서 다시 번호표를 붙이기 시작했다.

 

                                                        IMG_0671.JPG

 

매직으로 쓱쓱 대강 쓴 위에 테이프를 붙이고 그 위에 번호를 다시 매기고 있는데 이전번호하고 다르게 적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시 움직였다.. 한칸식 밀리는 거지...뭐........

 

그 밀어내기에 전적으로 피해를 본 사람이 바로 나와 내 옆에 앉은 아줌마..

 

왜냐하면 처음 자리는 매우 넓었고 에어컨도 잘 나왔고 더군다나 자리가 뒤조 잘 뉘어져 편안하게 갈 수 있었지

 

만 새로 옮긴 자리는 그렇지 아니하였다.. 의자뒤에 쇠 몽둥이 - 그 이유는 나중에 알았다 - 를 달아놓았는데 그것

 

때문에 의자가 젖혀지지 않았다. 즉 앞쪽의 사람이 의자를 뉘우면 우리는 꼿꼿이 앉아서 더욱 좁아진 의자속에서

 

한숨지으며 버스속에서 지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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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사진과 같이 의자두에 쇠몽둥이를 달아놓았다.. (생각만 하면 아직도 욕지거리가 올라온다)

 

뭐 길어야 네시간이면 충분히 방비엥에 도착 하고 난 내리면 되니깐 조금만 참지...하면서 나를 달래고 비좁은

 

의자에서 물이나 홀짝 거리면서 버스가 출발 하기를 기다렸다.

 

버스는 12시가 다 되어서 출발 하였고 그렇게 점심을 못 먹은 상태에서 위는 약간 배가 고프다는 신호를 보내

 

면서 버스는 아주 잘 달렸다. 앞에 앉아 있는 처자는 의자를 뒤로 확 뉘어서 편안하게 몸을 뉘였고  난 좁아진 의자

 

에서 겨우 몸을 가누고 다리 한쪽은 복도에 내놓고서 쩍벌남 형태로 앉아서 시간만 빨리 가기를 빌었다.

 

그러다가 잠시 잠을 자고 보니 차는 벌써 방비엥 근처를 막 지나가고 있었다. 눈은 뜬 상태이지만 아직 내 대뇌가

 

제대로 움직이려면 시간이 걸리는 관계로 즉 부팅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는 관계로 난 머리를 의자에 파묻은체

 

여기쯤 세워 달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버스정류장 같은데 서면 내려야 하나 ...그리고 있는데 버스는 달리는

 

탄력으로 계속해서 아무런 정차 없이 내달리기 시작 하였다.

 

아무도 내려 달라고 하지 않는 버스 안............... 난 일단 머리륻 들고 이야기를 할 만한 찬스(?)를 보고 있는 순간에

 

가방생각이 불현듯 낫다. 마저...가방...1층에 있는 짐칸에 있는 내 가방....아주 깊숙이 있다는 생각...

 

즉 내가 여기서 세워야 한다면 나때문에 많은 사람이 길거리에서 오랜 시간을 지내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

 

거기다가 자리는 좁지만 아직 버틸만하고 조금 있으면 까시(kasi) 외곽 지역에서 밥한끼 먹고 쉬면 재충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고 어쩌면 그대로 달려도 루앙프라방까지 별탈 없이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그냥 참지라는 귀찮음으로 자리에 곱게 앉아서 밥먹을 시간을 기다렸다. 방비엥까지 3시간..

 

차는 아주 곱상하게 잘 달렸다. 내가 운전을 하여도 2시간 40분이면 충분히 오는 거리이니 버스치고는 참 잘

 

달린 편이었고 이런 속도라면 생각보다 빨리 루앙프라방에 도착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방비엥을 지나서 1시간 가까지 까시 외곽지역의 개떡같은 - 마치 방비엥과 비엔티엔 중간에 있는 버스들만이

 

정차하는 휴게소와 같은 - 휴게소에 도착하였다.

 

휴게소는 정말 열악 하였고 음식도 형편없었다. 버스표 끝 부분을 떼어서 주면 밥이든 쌀국수이든 한 그릇

 

먹을 수 있는 권한을 주지만 음식의 질이 아주 형편없어서 이게 음식인지 아니면 개밥인지 분간이 어려울 지경

 

이었다. 더군다나 쌀국수 역시 그 수준이 도저힌 10,000킵짜리라고 생각되지 않는 형편없는 수준이었다.

 

시간은 벌써 4시가 되었으니 배는 이미 지쳐서 배고팠기에 사람들은 닥치는대로 먹었지만 양이나 질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거기서 과자부스러기도 입에 털어 넣어야만 했다.

 

그렇게 허접한 밥을 빗속에 -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다 - 서 먹고는 버스는 4시 30분이 조금 지나서야 루앙프라

 

방으로 출발했다....밥먹자 출발......그리고 가장 험난한 마의 계곡.... 다섯시간 넘는 고난의 길이 날 기다리고 있었

 

다.

 

버스는 구비구비  양곱창 오르막과 내리막을 잘도 달렸다.. 처음 한 시간 정도는 높이 올라가는 버스를 보면서

 

경치의 아름다움을 생각 할 여력이 있었지만 그 뒤부터는 의자가 조금씩 버스하고 다르게 움직이는 바람에

 

미식거림을 참으면서 먼 산을 응시하여야만 하였다. 난 멀미를 가능한한 참기 위해서 보통 먼산을 자주 처다

 

보는 습관이 있다.  버스가 두시간을 먼게 달리자.. 내가 앉은 의가자 심하게 한번 요동을 치더니 그자리에

 

주저 앉아 버렸다. -_- 내가 아무리 배가 나와도 그렇게 무겁지 않은데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 앉다니..

 

그제서야 버스뒤에 붙어 있는 쇠막기대기들이 왜 거기 있었나 하는 것이 생각났다.. 바로 버스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을 방자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만들어 놓은 호구지책이라는 것을....

 

쪽팔림을 무릅쓰고 내가 일어나서 의자를 대강 마추고는 다시 앉았지만 그것은 오래가지 않았다.  차는 계속해서

 

좌삼우삼으로 구비구비 돌아다니면서 속도를 전혀 줄이지 않아 차안은 그야말로 미식거림의 시장바닥과

 

다름이 없었고 내가 앉은 의자는 계속해서 고정이 안되니 차보다 더 많이 좌우로 요동을 쳤고 그 요동에 의해

 

위들은 내 속에서 지랄발광을 하였다. 결국 난 미식거림에 더 이상 앉을 수가 없어서 일어나려고 하는 찰나에

 

옆에 있는 아가씨 봉지에 입을 대더니 웩웩 거리면서 토를 시작 하였다.

 

주위에서 떠들던 꺼떠이 친구들은 일순간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고 바로 내 뒤에서 내가 의자를 고정 할적에

 

도와주었던 말많은 캄보이다에서 온 외국인 영어교사 역시 말을 멈추었다.

 

옆에 있는 여자가 토를 시작하면서 내 지르는 소리는 나의 헛구역질을 유도 하였고 냄새는 결정타였다.

 

난 휴지를 일단 입에다 대고 입으로 숨쉬며 봉지를 가까이 두었다. 여기 버스안에서 한 다면 그야 말로 왼쪽으로

 

간 토사물이 슬로우 모션으로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버스를 따라 오른쪽 승객들을 덥칠 것이 었고 오른쪽으로

 

간 토사물은 차의 움직임에 따라 반대방향인 왼쪽으로 휩쓸면서 승객들의 머리에 차분히 내려 앉을 터였다.

 

난 또 그런 모습을 보고서 더욱더 가열차게 헛구역질을 할 것이었고 어제 먹은 것 까지 다 토하지 않는 한

 

나의 헛구역질은 멈추지 않을 것임을 난 알고 있었다. 어떻게 하든 헛 구역질은 막아야 했다..

 

난 얼른 자리에 일어나서 그 흔들거리는 의자를 벗어나서 조금 앞으로 이동하였다. 사람들은 나의 한속에 걸쳐

 

있는 비닐 봉지와 휴지를 보고 심이 걱정되는 눈초리로 나를 째려보았고 그들의 눈은 터뜨리기만 하면 죽여버려

 

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았다.

 

다행히 버스는 옆자리 여성동무가 헛 구역질을 시작한지 20여분이 지나서 휴식을 취했다.

 

버스의 브레이크에서 펄펄 연기가 났기에 버스는 더 이상 달릴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버스가 서자 사람들이

 

우루르 내리면서 길가에서 방뇨를 하기도 하였지만 많은 수의 여성동지들은 입으로 질퍽한 토사물을 땅에다

 

내리꽂고는 하였다.  여기저기 토사물의 향현이 펼쳐지고 있었다.

 

난 그것들을 외면한체 운전수에게 뭐라 지랄 하였지만 서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관계로 운전수는 나를 무시했

 

고 난 그 운전수에 적의를 품은 눈길을 보내곤 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복도 바닥에 조금 떨어진 여성동지의

 

약간의 토사물이 치워져 있었고 의자는 다시 제자리에 반듯하게 놓여져 있었다.

 

20여분의 휴식이 끝난 후 자리로 돌와 아서는 의자에 앉았으나 그 의자는 10분을 못 이기고 다시 무너져 내려

 

앉았다

 

                                                   .IMG_0699.JPG

결국 난 그 뒤부터 계속해서 서서와야 했고 여성동무도 서있을 수 밖에 없었지만 같은 핏줄이라고 그 여성동지

 

는 맨뒤 꺼떠이 친구들이 자리를 조금 내 주어서 낑겨 앉아서 루앙프라방까지 갈 수 있었다.

 

루앙프라방은 그렇게 구비구비 험난한 고갯길이 끝나는 곳에 자리 잡고 있었고 방비엥 역시 마찬가지였다.

 

두도시에는 아주 커다란 구비구비 산들이 있었던 것이었다.

 

까시에서 4시30분 정도에 출발한 버스는 루앙프라방에 9시가 다 되서 도착 하였다. 

 

                                          IMG_0676.JPG

(방비엥 가기전에 노천 화장실... 풀숲이 우거진 곳 안쪽으로 들어가면 지뢰가 많을 거라 짐작이 간다.그래서 난

 

들어가지 못 했고 사람들이 다 일을 마친 후 버스에 돌아갈적에 길가장자리 에서 쉬를 했다. 물론 저렇게 밖에

 

나와서 휴식을 취하면서 사방으로 흩어진 사람들을 눈으로 쫓아갔지만 아무것도 볼 수는 없었다.  정말이다 -_-)

 

-  망할 버스회사... 버스값도 처올려 받으면서도 그지같은 의자를 제공하여 더욱 힘들게 만들었던...